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엽기 인물 세계사: 위인들의 음흉한 속살을 들추다 (2024)

<목차>

1. 우리가 미처 몰랐던 ‘두 얼굴의 위인’ 이야기

episode 01 나이팅게일은 과연 ‘백의의 천사’였을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플로렌스’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나이팅게일의 간호사가 되겠다는 선언에 충격받고 기절한 어머니와 언니│크림전쟁의 천사 나이팅게일은 과연 ‘백의의 천사’였나?│“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환자 중 한 사람이다”

episode 02 힌두교 성인이 되고자 애썼으나 성욕의 포로가 돼버린 간디

비폭력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간디가 자기 가족에게는 폭력을 일삼았다고?│위대한 사상가나 정치가라기보다는 힌두교 성인이 되고자 애쓰다가 미묘한 차이로 실패한 인물, 간디│열세 살에 결혼한 간디가 훗날 ‘금욕’을 맹세한 까닭은?│지지자와 친척의 아내, 심지어 조카의 아내와도 알몸으로 동침한 간디│간디는 왜 주위 여성들에게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게 했을까

episode 03 밤에는 연인에게 애교를 부리고 낮에는 연인의 뺨을 때린 무서운 여자 엘리자베스 1세

원조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스페인을 뛰어넘어 잉글랜드를 최강대국으로 만든 걸출한 여제 엘리자베스 1세│지독한 구두쇠인 엘리자베스 1세의 옷장에 6,000벌이 넘는 호화로운 드레스가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고?│밤에는 여느 여자들처럼 연인에게 애교를 부리고 낮에는 거침없이 연인의 따귀를 때리는 ‘무서운’ 여자

episode 04 여러 남자를 유혹했으나 자기 자신과 재물,

‘여왕’이라는 직위만을 사랑했던 여인 클레오파트라

무서울 정도로 계산이 빠른 여인 클레오파트라│클레오파트라가 낳은 아이 카이사리온은 과연 카이사르의 친아들이었을까?│로마 장군 안토니우스를 유혹하고 ‘덜떨어진 남자’로 만들어 이집트를 지배하고 로마에 맞서다│연인도 군대도 버리고 재물만을 좇아 도망친 클레오파트라와 부하를 버리고 자신을 배신한 여왕을 따라 도망친 안토니우스│클레오파트라가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남자는?

episode 05 방사성 물질 라듐을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한 천재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

방사성 원소 라듐을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한 여인, 마리 퀴리│마리 퀴리는 왜 라듐의 유해성과 위험성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을까│20세기 초,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 라듐이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졌다는데?

episode 06 인생의 바닥에 내려가서야 비로소 자신이 원한

온전한 자연인의 삶을 살게 된 마리 앙투아네트

합스부르크 가문의 독특한 유전적 요소를 자신의 개성이자 장점으로 받아들인 앙투아네트│루이 15세가 손주며느리를 들이는 과정에 그토록 ‘가슴’에 집착한 이유는?│수많은 구경꾼 앞에서 치른 악몽 같은 ‘첫날 밤’│나이 들며 점점 허물어지는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 쓰는 앙투아네트와 그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탐욕스러운 사람들│인생 최악의 순간을 맞이하고서야 비로소 온전한 자연인의 삶을 살게 된 앙투아네트│‘프랑스의 적’으로 규정된 앙투아네트에게 기요틴 처형 후 매장 명령이 내려지지 않아 썩어가며 방치되다

episode 07 신의 음성을 듣고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했으나

마녀로 몰려 세 번이나 화형당한 비운의 여인 잔 다르크

잔 다르크는 왜 결혼을 거부하고 남장을 해야 했을까│“프랑스는 한 여자에 의해 멸망하고 한 처녀가 되살린다?”│영국군의 포로가 된 잔 다르크가 옥중에서 이단으로 몰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남장을 고수해야 했던 절박한 이유│영국 교회는 왜 잔 다르크 시신의 살점이나 뼛조각이 전혀 남지 않도록 세 번이나 화형했을까

2. 위대한 군주도 피해가지 못한 위험하고 치명적인 성욕

episode 08 죽은 아내를 그리워해 21년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묘 ‘타지마할’을 지은 샤 자한

21년 동안 나라가 휘청거릴 만큼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죽은 아내를 위한 초호화 무덤을 지은 샤 자한│죽은 아내를 너무도 그리워해 아내를 닮은 딸과 근친상간까지 저지르다?│샤 자한에게 차별당한 둘째아들 아우랑제브가 복수를 위해 아버지에게 대접한 끔찍하고도 충격적인 식사

episode 09 한편으로 전족을 엄격히 금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병적으로 즐긴 청 황제 건륭제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전족 풍습은 언제부터 생겨났을까│옛날 중국인들이 전족한 작은 발에 그토록 열광한 까닭│전족한 발 자체가 ‘최고의 성감대’였다?│백성에게는 엄격히 금지하면서 정작 자신은 전족을 병적으로 즐긴 청 황제 건륭제

episode 10 ‘왕관을 쓴 창부’ 예카테리나 2세와 그의 연인들

국사를 논하며 외모가 출중한 젊은 남성들과 틈틈이 밀애를 즐기는 정열적이고 음란한 여인 예카테리나 2세│남편 표트르 3세를 쿠데타로 몰아내고 제위에 오른 냉혹하고도 야심만만한 여인│예카테리나 2세의 새 연인 그레고리 오를로프의 친동생과 그 일당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한 표트르 3세│손자 니콜라이 1세가 자신의 할머니 예카테리나 2세를 ‘왕관을 쓴 창부’라고 비난한 까닭은?

episode 11 한때 자신이 끔찍이 사랑한 여인들을 줄줄이 처형대로 보낸 사이코패스 왕 헨리 8세

후사를 보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다 광기 어린 행보를 보인 헨리 8세│형의 아내 캐서린을 탐해 욕정을 채우고 결혼까지 했으나 아들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내치고 그의 하녀 앤 불린과 다시 사랑에 빠지다│캐서린 왕비와 마찬가지로 아들을 낳지 못하자 ‘간통죄’와 ‘메리 공주 암살 미수’ 혐의까지 받고 사형당한 앤 불린의 최후│밤마다 런던탑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앤 불린의 유령

episode 12 욕정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며느리도 마다치 않은 희대의 호색한 황제 당 현종

4만 명의 아름다운 여인을 후궁으로 거느린 당의 마지막 황제 현종│현종과 당나라를 멸망으로 이끈 ‘경국지색’의 대표적 인물이라는 평가와 야심 없는 수수한 여인이라는 정반대 평가를 받는 양귀비│‘아들의 며느리’를 가로채 온천에서 불꽃같은 사랑을 나누는 패륜을 저지른 당현종│안녹산의 난을 잠재우기 위한 희생물로 버드나무 아래에서 목이 졸려 죽임을 당하다

episode 13 나폴레옹과 조제핀의 기묘하고도 엽기적인 사랑

‘무서운 여자’에게 쉽게 매혹된 독특한 여성 취향의 나폴레옹│조제핀의 작은 들창코, 총기 없는 푸른 눈, 치열이 고르지 못해 어색해지는 웃음도 나폴레옹의 저돌적 사랑을 방해하지 못하다│시종일관 나폴레옹을 ‘자동현금지급기’ 취급한 조제핀│아내 조제핀의 상습적인 거짓말과 사치, 간통행위에 머리끝까지 화난 나폴레옹, 이혼을 결심하다, 그러나….│조제핀이 전형적인 ‘무서운 여자’인 이유

3. 평범함 속에 감춰진 비범함으로

세계사를 뒤흔든 기묘한 인물 이야기

episode 14 로마노프 왕조를 멸망으로 몰고 간 악마 성직자 라스푸틴

러시아제국을 멸망으로 몰고 간 니콜라이 2세와 알릭스 황후의 ‘운명적’ 만남│“나는 세 명의 딸을 낳았다. 그중 하나는 여제가 되겠지”│알릭스 황후는 왜 ‘수상한 편지’를 쓴 장본인이 자신임을 순순히 인정했을까│라스푸틴은 과연 거대한 성기의 소유자’였을까│라스푸틴을 좋아하고 따랐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한 유수포프가 그를 암살하기로 마음을 바꾼 결정적 이유는?│치명적 독이 든 와인을 세 잔이나 마셔도 죽지 않는 괴물 라스푸틴│독약을 잔뜩 마시고 총을 맞아도 죽지 않는 라스푸틴, 그는 과연 악마였을까?│“내가 죽으면 황제 일가도 몰살당한다”

episode 15 인류가 낳은 가장 유명하고 논쟁적인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

나치 독일이 중요한 군사 작전을 계획하고 결정할 때 노스트라다무스의 시를 참고했다는데?│프랑스 국왕 앙리 2세의 비참한 죽음과 발루아 왕조의 몰락을 정확히 예언한 노스트라다무스

episode 16 끔찍한 방법으로 사형당하는 범죄자 못지않게 끔찍한 삶을 산 사형집행인 상송 가문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사형집행인 가문 상송 가문 이야기│“왕비 마마, 프랑스에는 훨씬 끔찍한 처형이 있사옵니다”│네 마리 말이 지쳐 쓰러질 때까지 채찍질해도 고무줄처럼 늘어날 뿐 찢기지 않는 다미앵의 사지│다미앵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한 죄로 옥살이까지 한 앙리 상송, 프랑스 혁명기에 왕과 귀족을 기요틴으로 처형하는 기구한 운명에 맞닥뜨리다

episode 17 나폴레옹과 히틀러를 광기로 몰고 간 성유물 롱기누스의 창

한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을 뻔한 성유물, 롱기누스의 창│합스부르크 가문과 아돌프 히틀러의 몰락은 모두 성스러운 롱기누스 창이 ‘소유자로 적합하지 않은 자’라고 여겼기 때문일까?

episode 18 고귀한 피를 지키려는 노력을 대대로 흐르는 저주로 돌려받은 합스부르크 가문 사람들

합스부르크 가문이 평범한 지방 귀족에서 출발해 전 유럽을 주무르고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건설한 위대한 가문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비결은?│고귀한 혈통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 기이한 신체 특징을 유전되게 하는 저주를 낳다│합스부르크 가문 특유의 얼굴을 만든 장본인은?

episode 19 가장 비루하지만 가장 생명력이 질긴 사람, 환관

남자와 여자 사이에 위치하는 ‘중성적 아름다움’을 지닌 존재, 환관│황제를 꼭두각시로 만들고 자신이 황제보다 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 환관, 위충현│황제에게 환관은 ‘어머니 대용품’이었다고?

4. 인간에게 가장 잔혹했던 인간들 이야기

episode 20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노동 가능 인구 2,000명 정도인 독일 소도시 하멜른에서 어느 날 갑자기 130명의 어린이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충격적 실화│130명 소년 행방불명을 둘러싼 3가지 가설 중 진실은?│충격적 4번째 가설, 과연 프리드리히 2세가 범인이었을까?

episode 21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하고 야만적 행위, ‘마녀사냥’

마녀사냥으로 처형당한 사람 수가 많았던 나라일수록 ‘종교개혁’ 당시 가톨릭을 버리고 프로테스탄트로 개종하는 사람이 많았던 이유│마녀로 몰려 처형되는 사람 중 왜 50~60대 여성이 많았을까?

episode 22 왕권신수설을 증명하는 중요한 행위, 로열 터치

항생제가 없던 시절에 백성들이 믿을 사람이라곤 오직 국왕뿐!│25년의 재위 기간 중 10만 명의 나력 환자를 만진 영국 왕 찰스 2세

episode 23 아내의 그곳에 정조대를 채워서라도 순결을 보장받고 싶어 했던 중세 유럽의 남성들

장기간 멀리 출타할 때 아내의 ‘그곳’에 ‘정조대’를 채우고 떠나는 남편들│“여자의 못된 꾀를 봉인할 수 있는 자물쇠 따위는 없습니다”│600년 넘게 밝혀지지 않은 영국왕 리처드 3세의 충격적 출생의 비밀

episode 24 르네상스 시대 전 유럽에 열풍을 몰고 온 독특한 남성 패션 아이템, 샅보대

“포경이야말로 최고의 우아함이며, 평상시에도 귀두가 노출돼 있다면 야만인의 성기다?”│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에 남성다운 성기가 아닌 어린아이의 그것처럼 아담한 성기가 달려 있는 까닭은?│르네상스 시대에 유럽에서 각선미가 여성 전유물이 아닌 남성미의 상징으로 여겨진 까닭은?

episode 25 기독교가 인정하는 최고 등급의 성유물, 성인의 유해

기독교 성인이 되려면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조건│사후 62년이 지난 뒤에도 부패하지 않은 예수회 수도사 프란시스코 사비에르의 불가사의한 시신

5. ‘성’과 ‘사랑’을 도구로 부와 권력을 쟁취하려 분투한 사람들 이야기

episode 26 ‘성’을 무기로 신분 상승의 꿈을 이룬 여성, 퐁파두르 부인

‘연인을 즐겁게 해주는 탁월한 기술’ 하나로 평민에서 귀족으로 신분 상승한 입지전적 인물 퐁파두르 부인│심각한 불감증이었던 퐁파두르 부인은 어떻게 성관계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루이 15세의 총애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루이 15세를 위한 성노리개 여성을 모집할 때 ‘처녀여야 한다’라는 조건이 들어 있던 중요한 이유는?

episode 27 남편의 관과 함께 황야를 떠돈 스페인의 ‘미친 여왕’ 후아나

남편과의 애증이 난무한 결혼생활이 광기의 원인이 되어 ‘미친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후아나 여왕│잘생긴 바람둥이 남편에게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당하는 후아나│후아나가 ‘여왕’ 자리에 오르자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숨에 역전되다│죽은 남편의 시신을 마차에 싣고 3년 동안이나 추모 여행을 한 ‘미친 여왕’│수도원에 남편의 관을 안치한 뒤 스스로 어느 성에 들어가 46년 동안 자신을 철저히 유폐하다

episode 28 ‘블러디 메리’라는 악명을 얻은 메리 여왕의 황당한 ‘상상 임신’

모든 것을 다 가진 합스부르크 가문의 귀공자 펠리페가 꼬장꼬장한 성격에 촌티 나는 연상녀 메리와 결혼하고 싶어 한 이유│메리 여왕은 왜 ‘블러디 메리’라는 악명 높은 이름을 얻게 되었나│멀어져 가는 남편의 마음을 붙잡고 싶어 한 메리의 간절한 마음이 ‘상상 임신’ 해프닝으로 번지다

episode 29 합스부르크가의 걸출한 여제이자 위험하고 해로운 독을 품은 어머니였던 마리아 테레지아

남편 프란츠 슈테판을 허수아비 황제로 만들고 사실상 여제로 군림한 마리아 테레지아│추악한 결과를 불러온 마리아 테리지아 법안, ‘순결 협정’│제국의 기반을 뿌리째 흔든 마리아 테레지아의 도를 넘은 결벽증│마리아 테레지아가 그토록 강박적 ‘정조 관념’을 갖게 된 근원적 이유는?│딸을 ‘정략결혼의 도구’로 보고 가치가 없어지면 실패작으로 여기며 가차 없이 몰아내는 비정한 어머니

6. 인간의 내면에 감춰진 ‘악마’의 본성이 깨어나다

episode 30 권력만 믿고 수많은 사람에게 잔학행위를 일삼다가 천벌 받은 이반 뇌제

무소불위의 권력을 손에 쥔 귀족들이 어린 이반 4세를 학대하면서도 목숨을 빼앗지는 않은 까닭│고양이와 새를 잔인하게 죽이며 즐거워하고 신하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의 혀를 자르는 잔혹한 왕│왕위를 이을 친아들을 제 손으로 때려죽이고 지옥의 고통을 겪는 이반 4세

episode 31 19세기 말 런던을 공포의 도가니에 몰아넣은 역사상 가장 잔혹한 살인마 잭 더 리퍼

19세기 영국이 낳은 희대의 엽기 살인마 잭 더 리퍼│기록하기조차 힘들 만큼 잔혹한 방법으로 다섯 명의 창부를 살해하다│잭 더 리퍼의 정체는?

episode 32 인류를 품종 개량한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 히틀러의 ‘진짜 목적’은?

히틀러와 나치스를 거세게 비판한 라우슈닝의 책 『히틀러와의 대화』에 적국 영국 정부가 출판 금지 처분을 내린 이유는?│청년들의 유전자를 ‘품종 개량’해 인류를 인공적으로 진화시킬 계획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긴 히틀러│히틀러가 ‘악마의 목소리’를 듣고 지시에 따라 세계대전을 일으켰다고?│히틀러와 나치스의 인큐베이터가 된 오컬트 조직 ‘툴레 협회’

episode 33 때로 광기에 사로잡혀 성인과 죄인을 넘나든 종교개혁의 선봉장 마르틴 루터

종교개혁의 선봉장 마르틴 루터가 한때 악마에 빙의된 일이 있었다는데?│“너희는 악마의 항문을 통해 지상에 떨어진 배설물이다”

episode 34 300명의 미소년을 무참히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질 드 레

잔 다르크와 함께 프랑스 국왕 샤를 7세를 위해 오를레앙을 방어하는 등 무수한 공을 세운 질 드 레가 ‘소년 학살 사건’의 범인이었다?│300여 명의 소년을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질 드 레가 평민 집안의 소년 중 희생자를 고르는 원칙을 철저히 고수한 까닭│자기 자식의 목숨을 무참히 앗아간 질 드 레를 원망하기는커녕 광기에 사로잡힌 그의 영혼을 구원해달라는 기도를 올리는 이상한 부모들

episode 35 환상적 세계관에 광적으로 집착하다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군주 루트비히 2세

꿈의 성에서 몽상과 음악 감상에 심취하고 정치에는 무관심했던 ‘광인왕’ 루트비히 2세│루트비히 2세가 헤렌킴제 성 안에 자신이 동경하던 베르사유 궁전을 본떠 진짜보다 더 긴 ‘거울 회랑’을 만든 까닭은?│루트비히 2세는 왜 생전에 자신이 죽은 뒤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폭파하라는 유언을 남겼을까?

episode 36 나치의 비뚤어진 철학이 부른 당 고위 간부의 엽기적인 아이 유괴사건

“모든 여성은 서른다섯 살까지 순혈 독일 남성과의 사이에 아이를 네 명은 낳을 의무가 있다”│아이가 없어 고민하던 니니, 열일곱 살 연하의 라셔 박사와 사랑에 빠지다│프라하 여행에서 갑자기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돌아온 니니│남편에게 여섯 명의 아이를 조달하기 위해 납치, 바꿔치기, 반품 등 온갖 엽기 행각을 벌이다

<필사>

1.

우리가 미처 몰랐던

'두 얼굴의 위인'이야기

01

나이팅게일은

과연 '백의의 천사'였을까

나이팅게일 가문은 빈부 격차가 뚜렷하던 당시 영국에서 상당한 재력을 보유한 집안이었다.

당시 병원은 그야말로 하층계급을 위한 시설이었다. 상류계급은 얼마든지 필요할 때 의사를 자기 집으로 불러 시종처럼 부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간호사는 누구나 기피하는 비천한 직업으로 인식되었다. 심지어 매춘부가 부업으로 간호사를 겸업할 정도였다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다”라는 말 그대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크림전쟁 덕분에 하루아침에 유명 인사가 되었다.

아름다운 외모와 가냘픈 몸매의 젊은 나이팅게일은 군인 사이에서 오늘날의 아이돌 스타 같은 빛나는 존재가 되었다.

실제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충격적이게도 그가 목숨을 구한 환자 수보다 사망한 환자 수가 훨씬 더 많았다.

크림 전쟁에서 간호사로서 남긴 나이팅게일의 업무 실적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크림 전쟁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곳이 바로 나이팅게일이 간호책임자로 일하던 병원이었다

나이팅게일의 병원으니 수용 가능한 인원수를 훨씬 웃도는 환자를 꾸역꾸역 받아들였다

놀랍게도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자신이 저지른 중대한 실수를 구체적으로 기록한 데이터를 주위의 만류와 반대를 뿌리치고 세상에 공개했다

ㅡㅡㅡ

02

힌두교 성인이 되고자 애썼으나

성욕의 포로가 돼버린 간디

비폭력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그가 자기 가족에게 오히려 폭력적인 모습을 뚜렷이 드러내곤 했다는 대목이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한다.

우리는 간디를 위대한 정치가나 사상가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는 힌두교 성인이 되고자 애쓰다가 미묘한 차이로 실패한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젊은 시절 금욕으로 애태우던 간디는 성욕이 한풀 꺾인 서른일곱 살이 되었을 때 ‘성관계를 하지 않겠다’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물론 이는 아내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내린 결정이었다.

만년의 간디와 함께 잔 사람은 아내가 아니었다. 그럼 과연 누구였을까? 간디의 개인비서의 여동생으로 의사로서 간디를 간호한 수실라 나야르였다. 한데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간디가 그 외에도 어린 소녀, 지지자, 친척의 아내를 포함한 여러 여성에게 알몸 동침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간디와 알몸으로 같이 잔 소녀 마누는 “엄마랑 같이 자는 게 뭐가 문제야?”라고 오히려 반문했다. 간디는 주위 여성들에게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게 했다.

성욕을 절제하라는 힌두교 교리를 충실히 따르고자 했던 그는 자신의 남성성을 굴복시킴으로써 자신을 여성화, 양성구유화하고자 했다고 한다

ㅡㅡㅡ

03

밤에는 연인에게 애교를 부리고

낮에는 뺨을 때린 무서운 여자

엘리자베스 1세

엘리자베스 1세가 왕위에 올랐을 때만 해도 잉글랜드는 스페인에 감히 맞설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었다.

훗날 엘리자베스 1세는 많은 연인을 두었다. 그러나 이는 모두 즉흥적 감정에 이끌린 선택이 아닌, 치밀한 계산 끝에 맺은 냉철한 관계였다.

엘리자베스 1세는 드레스 취향도 유별났다. 그의 하루는 시녀들이 코르셋 끈을 아슬아슬한 수준까지 조이는 것으로 시작해 입는 데만 몇 시간이 걸리는 호화로운 드레스를 걸치는 일로 상당 부분 채워졌다.

엘리자베스 1세의 옷장에는 총 6,000벌이 넘는 호화로운 드레스가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한편 엘리자베스 1세는 남성적 매력을 물씬 풍기는 잘생긴 남자를 특히 좋아해서 총애하는 연인에게 통 크게 인심을 쓰기도 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열렬한 사랑을 요구했다

낮에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밤에는 여린 모습을 보여주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였다

그런 터라 총신이자 연인이던 에식스 백작(Robert Devereux, 2nd Earl of Essex)의 경우 엘리자베스 1세에게 손찌검 당하는 장면이 여러 번 사람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정작 연인과 분위기가 무르익어 침대에 뛰어오르려는 순간 히스테리와 경련 증상을 일으켰다고 알려져 있다

ㅡㅡㅡ

04

여러 남자를 유혹했으나

자기 자신과 재물, '여왕'이라는 직위만을 사랑했던 여인

클레오파트라

클레오파트라는 무서울 정도로 계산이 빠른 매우 영리하고도 탐욕스러운 여인이었다

클레오파트라가 맨 처음 결혼한 상대는 놀랍게도 친남동생 프톨레마이오스 13세였다

고대 이집트 왕가에서는 형식적으로나마 이성인 형제자매를 배우자로 삼지 않으면 왕이나 여왕이 될 수 없다는 법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클레오파트라는 공동통치자라는 명분으로 권력을 잡길 원했지만 남편은 영악한 누나에게 적개심을 품고 그를 유폐시켜버렸다

카이사르는 클레오파트라에게 반기를 든 클레오파트라의 남동생과 여동생을 처리해주었다

클레오파트라가 또다시 눈독 들인 사내는 로마의 장군이자 카이사르의 심복 부하이던 안토니우스(Marcus Antonius)였다

이집트와 아시아 통치 임무를 맡은 안토니우스는 당시 스물여덟 살 클레오파트라에게 푹 빠져 그의 치마폭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그는 로마의 장군이라기보다는 그저 '클레오파트라의 남자'로서 마치 부리는 꼭두각시처럼 움직였다

로마제국과 이집트 왕국의 운명을 결정지은 유명한 전쟁 '악티움 해전'에서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연합군과 옥타비아누스 군이 맞붙는다

전투가 한나절이 지나도 승부가 나지 않고 팽팽히 대치하고 있던 순간, 클레오파트라와 막대한 재물을 실은 배가 남쪽을 향해 맹렬한 속도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이제 믿을 구석은 자신이 가진 재산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좀처럼 승리를 쟁취하지 못하는 안토니우스를 버리자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클레오파트라가 도망친 뒤 안토니우스는 어떻게 처신했을까? 충격적이게도 그는 자신이 지휘하던 군대를 버려둔 채 클레오파트라의 꽁무니를 쫓아갔다.

클레오파트라가 영묘 안으로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안토니우스는 로마군이 욕보이기 전에 그가 자결했다고 잘못 판단했다. 그랬기에 그는 자신의 심장을 칼로 찔러 자살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의 칼은 심장을 빗나가 배를 찔러 빈사(瀕死) 상태가 되었고, 그 상태로 클레오파트라에게 발견되어 죽음을 맞이하는 비참하고도 한심한 최후를 맞았다.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를 정중히 장사지내고는 얼마간 시간을 들여 자신이 이집트 여왕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백방으로 알아본 뒤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닫고 독을 이용해 숨을 거두었다고 기록돼 있다.

클레오파트라가 카이사르 사이에서 낳은 아들 카이사리온은 옥타비아누스의 명령을 받은 병사의 칼에 무참히 살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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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방사성 물질 라듐을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한

천재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

라듐은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사랑의 결정체였다

라듐은 퀴리 부부에게 1903년 노벨 물리학상을 안겨줌으로써 마리 퀴리는 여성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되었다

마리는 라듐이 인체에 해로운 물질일 리 없다고 믿고 건강 피해와 라듐의 인과관계를 한사코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피에르 퀴리는 라듐 접촉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시름시름 병들어갔다.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철의 여인’ 마리는 달랐다. 다행스럽게도 그는 오랫동안 라듐과 접촉했음에도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녀는 나이가 들어 백내장으로 실명하고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오랜 세월 방사선 피폭의 영향이라고 생각되지만 정작 자신은 그 인과관계를 부정했다

퀴리 부부가 라듐을 발견한 20세기 초 ‘방사능 열풍’이 휘몰아쳤고 유럽 사교계에서는 라듐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이 유행처럼 퍼져나갔다.

몸에 좋은 방사성 효과’라며 홍보하는 입욕제, 좌약, 치약에 더해 초콜릿과 사탕까지 출시될 정도였다

마리 퀴리는 '저렇게 아름다운 물질에 독이 있을리 없다. 라듐은 안전하다'라고 맹목적으로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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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인생의 바닥에 내려가서야 비로소

자신이 원한 온전한 자연인의 삶을 살게 된 마리 앙투아네트

앙투아네트의 친정인 합스부르크 가문 일족에게는 남녀 모두 예외 없이 얼굴이 길쭉한 데다 주걱턱과 두툼한 입술이라는 유전적 특징이 있었다.

앙투아네트는 뛰어난 감각을 타고났으나 지적인 면에서는 약간 부족한 편이었다.

앙투아네트는 명민한 머리를 타고나지 못했으나 그에게는 그보다 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프랑스 왕비로서의 ‘여성’을 연기하는 능력 면에서 천성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그는 그저 한 인간으로 살고자 했고, 프랑스 궁정은 개성따위를 인정하지도 않는 답답한 세계일 뿐이었다

끔찍하게도 첫날밤마저 앙투아네트가 처녀임을 확인하기 위해 침대 주위에 모인 귀족과 돈을 내고 구경하러 온 시민의 눈앞에서 치러야 했다.

첫날밤은 성관계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원인은 왕세자 루이 오귀스트가 '성 불능'이었기 때문이다

결혼 후 7년 가까이 앙투아네트는 침대에서 남편에게 외면당했다

야심만만한 디자이너와 예술가, 그리고 궁정에서 한 자리 차지하고 싶어 하는 귀족이 앙투아네트의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녔다.

당시 프랑스뿐 아니라 전 세계에 이상 기후가 발생해 여름에도 기온이 오르지 않아 농작물 작황이 최악의 상태로 추락했다. 그런데 시위대는 날씨를 엉망으로 만든 하늘을 탓하지 않고 엉뚱한 곳으로 화살을 돌렸다. 그곳이 어디일까? 놀랍게도 앙투아네트 왕비였다.

루이 16세의 신병은 혁명 정부에 의해 구속되고 왕실 사람들은 죄수나 다름없는 대우를 받으며 탕플탑에서 비참한 생활을 했다

더욱 비참한 것은 ‘프랑스의 적’ 앙투아네트에게는 처형된 뒤에도 좀처럼 매장 명령이 내려지지 않아, 그의 유해는 보름 동안이나 마들렌 묘지 풀숲에서 썩어가는 채로 방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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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신의 음성을 듣고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했으나

마녀로 몰려 세 번이나 화형당한 비운의 여인

잔 다르크

우리가 잘 알다시피 잔 다르크는 백년전쟁에 참전하면서 남장을 했으며, 훗날 이 점이 중요한 빌미가 되어 화형대에 오르는 신세가 되었다

사실 잔 다르크는 전설 속 이야기처럼 가난한 시골 무지렁이는 아니었다(잔 다르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야기에서는 대부분 그를 순박한 시골 농민의 딸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잔 다르크는 농장을 경영하는 제법 부유한 집안의 금지옥엽 딸이었다

잔 다르크는 휘하에 있던 남자 군인들과 같은 공간에서 일상적으로 옷을 갈아입고 잠을 잤는데도 어느 한 사람 그에게 성적 욕망을 품지 않았다고 한다

잔 다르크가 승기를 잡은 덕분에 왕세자 샤를은 랭스 대성당에서 정식으로 대관식을 올리고 샤를 7세로 즉위했다. 1429년 7월의 일로, 이는 모두 잔 다르크의 공이었다

잔 다르크는 이단으로 몰릴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왜 남장을 고수했을까? 옥중에서 거친 사내들이 몇 번이나 그를 욕보이려 했는데, 치마가 아닌 바지를 입고 있어야 옷을 벗기기 어려우므로 그나마 안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잔 다르크를 이단으로 몰아붙인 교회는 옷이 불에 타서 떨어지고 시신의 맨살이 노출되자 일부러 불을 약하게 줄여 잔 다르크의 알몸을 군중의 구경거리로 만들었다.

잔 다르크의 시신은 세 번이나 불에 태워져 완전히 재가 될 때까지 연거푸 화형을 당했다. 이는 타고 남은 잔 다르크의 시신 살점이나 뼛조각을 민중이 수습해 신앙의 대상으로 삼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 교회가 절박하게 취한 조치였다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엽기 인물 세계사: 위인들의 음흉한 속살을 들추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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